추노 마지막회 - 나름 깔끔하고 멋있었던 엔딩 방송 이야기


오늘부로 추노가 드디어 끝났네요.

방학 시작즈음 부터 열심히 봤던 드라마인데 열심히 수목때면 챙겨보던 드라마가 끝나니 좀 섭섭...


다른 분들은 엔딩이 대부분 마음에 안든다고 하시던데 저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마지막회가 다가오니 조금 급하게 끝낼려고 한 감도 들지만 그걸 감안해도
각 캐릭터들마다의 엔딩을 보여주고 깔끔하게 끝냈다는 점에선 역시 추노는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다만, 24회가 아닌 26회로 조금더 탄탄하게 해주었다면 엔딩도 더 훌륭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일단 초반 업복이의 분노의 스나...

좌의정과 배신한 선비, 그리고 그분을 죽임으로써 민초의 위력을 보여줬지만 결국은 죽음...

확실히 대길이나 태하가 좌의정들을 죽이기 보다 업복이가 죽임으로써 더 의미깊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문지기 쏘고 다시 재장전 할때 깔대기(?)로 쑤시지 않고 바닥에 툭툭 쳐서
임시 방편으로 장전했다는 것...

아주 예전에 어디선가 일본에 그런 장전법이 있었다 들었는데 고증인지는 알수 없지만

만약 고증이라면 엔딩도 나름 고증을 놓치지 않고 했나 봅니다.



황철웅

예상외로 황철웅은 죽지 않았네요. 나름 반전...역시 선도부는 선도부였음...



아무튼 마지막 대길과 싸울때 철웅이 대길한테 왜 이렇게 나한테 매달리냐 하니깐 

목숨 한번 빚져서 그렇다는 말에 충격을 먹는데 사실 황철웅이 저 말에 큰 충격을 먹은건..

태하와 철웅간의 쫒고 쫒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병자호란 당시 태하한테 목숨을 빚진거에 대해
나름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 태하를 쫒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거였는데
마지막에 대길이가 자신한테 매달리는 이유가 목숨 한번 빚진 것 때문에 그렇단걸 알았으니
나름 큰 충격이였겠죠.


싸움이 다 끝난 후 태하를 쫒지 않은것과 칼을 버리고 갔다는 점 그리고 대길과의 싸움 후에 집으로 돌아가
아내의 손을 잡고 엉엉 우는 모습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뉘우치는 모습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런 점에서 나름 황철웅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것 아닌가 싶네요.


태하 언년이

대길이가 목숨걸고 열심히 살려주고 했는데 도망친 후 뜬금없이 청나라로 가지 않겠다니...

물론 안간다는 의미는 잘 알겠지만...

아 그럴거면 애초에 청나라 배 탈려고 가질 말고 바로 어딘가 숨어서 지내던지...
왜 대길이 죽고 나서 그러는건지...

더군다나 태하는 마지막이니 나름 멋있는걸 보여줄것 같았는데 별로 볼거리도 없다는게 나름 아쉽...

언년이는 마지막 화에서 나름 마음에 들었음...



대길이

대길이가 죽지 않았다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역시 죽었네요.

그래도 사랑한 여자를 위해 한 몸을 바쳤다는 점이 이번 엔딩이 그렇게 찝찝하지 않았던 이유였습니다.

역시 주인공 답게 제일 멋있게 죽었고 마지막 태양을 향해 활 시늉한건 완전 비밥인듯...


왕손이,최장군

아, 마지막 엔딩.....못봤어....다만, 열심히 농사 짓는다는군요.




아, 이렇게 해서 정말 추노가 끝이 났네요.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시즌2 나올 가능성 없을련지..(이미 기획하고 있단 소리도..)

어쨌든 한국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추노'

다음에 블루레이 나오면 꼭 소장토록 하겠습니다..!!



덧글

  • 히카테 2010/03/26 00:35 # 답글

    최근드라마중 엔딩이 제일 맛갈났습니다~
  • 산지니 2010/03/26 00:57 # 답글

    마지막 비밥을 연상케하는게 ..(추노 안봤지만 마지막화는 어떨떨결에)
  • AlexMahone 2010/03/26 01:33 # 답글

    마지막 엔딩에서 왕손이와 최장군이 풀밭을 일구죠...


    최장군의 복근으로 막을 내렸습니;;;;;;

  • 세오린 2010/03/26 01:45 # 답글

    아아 제일 재밌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입니다!
  • 아마란스 2010/03/26 03:17 # 답글

    결국 최후의 승자는 언년이...랄까...(...)

    대길이 하나가 죽고 모두 사는 것이 조금 씁쓸하기는 했습니다.
  • 반쪽달 2010/03/26 09:14 # 답글

    아아.. 정말 즐거웠습니다. ㅠㅠ 이런 드라마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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