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에
평생 빼본적없는 학교수업을 뒤로하고 광화문으로 가보았습니다.


11시 30분에 도착하여 7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수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영결식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경북궁에서 하는 영결식은 정해진 참석자가 아닌 이상 볼수 없었기에
건물의 전광판으로 생중계하는 영결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5월임에도 불구하고 여름날씨였던 영결식날,
서 있는 것만으로도 곤혹스러웠습니다.


좀더 좋은 자리에서 보고자 여러 옥상이나 위험천만한 장소에서 보시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가 나오기 시작하자 수많은 인파속에서 각자 야유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그것을 나무라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이제 영결식을 마치고 출발할려고 합니다.

전경분들이 다시 모자를 갖추어서 쓰는 건지
아니면 더워서 벗은건지 잘 모르겠군요.


앞에는 수많은 경찰과 전경들이 있었습니다.
또 수많은 경찰버스가 즐비했구요.


경복궁에서 나오기 시작한 행렬은 바로 광화문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이동키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영결식이 끝나고 저 멀리서 행렬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 멀리서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태극기를 선두로...

노무현 대통령님의 영정을 싣고 지나갑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시신을 모신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울음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차가 이제 멀리 갈려고 하는군요..

이제 행렬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행렬에 맨 처음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엄청난 인원이였습니다.


같이 행렬에 합류하고자 전경들을 뚫고 나갈려던 것을
전경들이 제지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다니던 도로가 인도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노란색이 수없이 물들어 있네요.

몇몇 분들이 저 리본을 나누어 주고 계셨습니다.
이제 노란색의 물결에 합류하게 되었군요.

수많은 노란색 풍선입니다.
전에 저걸 다 하늘로 날려 보낸다 했던걸 어디서 들었지만 실제론 저걸 날리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각자 자신들이 뽑아본 문구를 들고 계셨습니다.
가정집에서 엉성하게 뽑아온듯한 문구들,어딘가에서 인쇄된 것들을 들고 계셨지만
외치는 목소리는 한결같습니다.


마침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피켓을 들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영결식이기에 별 다른 소란을 없었던 듯 싶지만 영결식이 끝난 후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저걸 뭐라 불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많은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듣기론 대나무를 쓰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찌하여 쇠파이프로 바꾸었다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쇠파이프였습니다만..한두개 대나무도 보였네요..


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화문역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였지만 더운날씨와 많은 인파속에서 한걸음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였습니다.


이제 노 대통령님의 노제가 시작될려 하나 봅니다.

그렇게 노제가 시작될려 할 즈음,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강기갑 의원이 보이셨습니다.
시민들 속에 섞이셔서 보고 계시더군요.

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얀 종이들이 수없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이 하얀종이를 뿌리고 있는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계셨을 노 대통령님께서 이제 출발하셔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선뜻 보내드릴려 하지 않는군요.
다른 분들이 정리를 해서 차들이 지나가게 길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뒤따라 가셨습니다.

덕수궁 앞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행렬 뒤에 있던 쓰레기들을 자발적으로 치우고 계셨습니다.
한 두분들이 시작했던 것이 이젠 수많은 분들이 쓰레기를 줍고 계시더군요.


덕수궁 앞 분향소 입니다.

분향소 옆에는 거리에 나온 시민들을 위해 마실것을 주시던 자원봉사자 들이 계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인파속에서 기진맥진 하던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목을 축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문구..왠지 모르게 마음을 후벼파는 문구였습니다.
내가 여길 왜 온거지, 그냥 기념적으로 온건지 아니면 남들 오기에 따라 온거였나?

이미 다녀오고 생각해보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제 덕수궁 앞 분향소를 지나치면서 보았던 광경이
오늘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프다고나 할까요..

어제 보았던 저 분향소 앞 노무현 대통령의 두 사진의 주변 광경이
어제랑 오늘은 왜 이렇게 틀린것일까요?

이 글을 쓰기에 앞서 직접 보고 들은 것만 써서
개인적 사견은 배제코자 하였지만

어제 지나치면서 분향소 앞에서 많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옆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물을 따라주던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기에 오늘의 저 사진은 저로 하여끔 슬퍼지게 합니다.



by 히나사키미쿠 | 2009/05/30 15:03 | 여러 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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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매모리 at 2009/05/30 15:11
저는 참아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사진을 못올리겠더라구요
사람들 보다도 왠지 전경들이 무서워 보였습니다..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5/30 17:03
저것도 TV에서 보이지 않은 곳에선 이런저런 일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하스트 at 2009/05/30 17:46
저도 참여하려고했지만 영결식에 참여하지못한게 아쉽네요... 이제는 그분이 편안하셨으면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악몽의현 at 2009/05/30 18:20
고생하셨습니다!
Commented by 겨울 at 2009/05/30 18:34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은 정말...ㅠ_ㅠ
Commented by 프레이아 at 2009/05/31 00:19
영결식을 미쿠님이 올려주신 사진으로 보니 생생하네요...
문구도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은 정말 할말 잃게 만드네요;;;

결국 우리나란 냄비근성에 불과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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